시동 걸리지 않아 내리막길 달려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부산에서 마을버스가 아파트 1층으로 돌진해 1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부산의 한 마을버스가 부산시 사하구 장림동에 있는 25층짜리 아파트로 돌진해 운전사를 비롯해 승객 12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이 부산 마을버스는 아파트 필로티(아파트 지상1층 공간을 주차나 이동 공간으로 개방한 형태)로 돌진해 필로티 천장 부분을 들이받았다. 마을버스는 필로티를 들이받고 앞부분 5분의2 정도가 필로티 내부로 들어간 후에야 멈췄다.

부산 마을버스 아파트 돌진사고로 마을버스 앞부분 위쪽 3분의1 가량이 완전히 파손됐다. 

운전사 A씨와 승객 등 12명은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해당 아파트 주민 약 50명은 대피했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사 A씨는 버스 시동이 걸리지 않아 추진력을 얻기 위해 내리막길을 달리며 시동 걸기를 시도했고, 그래도 시동이 걸리지 않아 운전대와 브레이크 등이 작동하지 않는 바람에 아파트 필로티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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