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 내 청년위 사무실 마련하고 정당 국고보조금 청년 몫 확충할 것”

사진제공: 이부형 후보캠프
▲ 사진제공: 이부형 후보캠프
지난 7.14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 경선캠프 청년본부장을 역임한 이부형 동국대 인재개발원장은 25일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청년당원들이 당의 주인으로 자리 매김하고, 또한 새누리당의 인재 육성의 산실이 되기 위해 사심 없이 당당하게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자회견 후 <폴리뉴스>와 만난 이 후보자는 “당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청년세대를 찾았지만 국고보조금은커녕 사무실조차 없다”며 “당선된다면 정당 국고보조금을 청년위에 일정 배정토록하고, 당사 내 청년위 사무실을 마련해 청년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0·30세대에 이어 40대 마저 새누리당에 등을 돌리고 있다”며 “당에서 제대로 된 청년정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정권재창출도 어렵고 새누리당의 미래도 담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가야하는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고 힘들어 하고 있다”며 “그런 청년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새누리당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게 해 정권재창출에도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부형 후보자는 고등학교 졸업 후 군고구마 장사에 뛰어들어 사업을 시작한 자수성가형 기업가로, 현재 포항에 본사를 두고 전국적으로 유통업과 건설업 등을 경영하는 회사인 ㈜MP의 대주주이자 대표로 재직 중이다. 또한 만학의 꿈을 이뤄 동국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동국대 겸임교수 겸 인재교육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당에서는 포항지역 청년당원으로 활동하면서 당 중앙청년위 자문위원,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으로 있다. 또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겸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하다. 

이하는 인터뷰 내용이다. 

-김무성 대표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인연인가. 

김 대표의 고향과 지역구는 부산이지만 젊은 시절 제 고향인 포항에서 사업을 했고 포항JC(청년회의소)대표를 하는 등 포항에 애정도 있고 지인들이 많다. 그 덕에 알음알음 인연이 있었다. 그러다가 작년 4월 부산 영도 보궐선거 때부터 교육정책본부장으로 선거를 도와드렸고, 이번에 7.14 전대에서도 경선캠프 청년본부장을 맡았다. 또 ‘미래路 현장투어’ 현장 총괄책임자로 경선기간 수행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팬클럽 회원과 같은 느낌이다. 둘이서 같이 찍은 사진도 변변한 것이 없고 제대로 커피한잔 같이 마신 기억도 없다. 

-사회에서 그간 다양한 활동을 하신 것 같은데 간단히 본인소개 부탁드린다.

전 학력고사 세대인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학력고사는 안보고 군고구마장사와 아이스크림 장사에 나섰다. 이후 삐삐를 팔기도 하고 외식업이나 유통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한 기업가다. 그리고 사업을 하면서 동국대학교와 대학원을 다녔고 제 경력을 인정해준 학교 측의 요청으로 겸임교수로 초빙돼 강의도 하고 있다. 

기부활동도 조금씩 하고 있다. 기업가로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회사 차원에서 몇 억씩 하고 있고, 제 개인 명의로도 하고 있다. 제가 큰 부자는 아니지만 맨주먹으로 시작한 입장에서 그간 사회로부터 받은 것들을 어느 정도 되돌려드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당에서는 포항지역에서 청년당원으로 10년 정도 활동하고 있고, 당내 기구 활동에 참여하며 당원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공약을 보면 당 최고위원회와 청년위의 연석회의를 정례화하고 당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세부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하겠나.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자문위원으로 있는데, 거기에 있는 분들과 함께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내겠다. 가장 최우선적으로 당사에 청년위원회 사무실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겠다. 일단 사무실이 마련되면 소통강화는 물론이고 정례화까지 가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기초가 없이 집을 지을 수는 없다. 사무실이라는 기초적인 시설도 없이 어떻게 문제를 풀겠는가. 단순히 장밋빛 공약이 아닌 그러한 토대를 제가 만들고자 한다. 그런 토대를 만들면 제 다음에 오실 분은 더욱더 소신있고 개혁적으로 일하실수 있을 것이다. 일단 청년들이 모여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

-정당의 국고보조금 중 청년위 몫을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현재 얼마나 받고 있나. 

정기적으로 받고 있는 것은 없고, 사업을 할 때 당에 승인을 받아 지원받는 형식이다. 그런데 당 여성위원회의 경우 법적으로 보조금중 몇 퍼센트씩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성과 장애인들을 배려해주는 것들은 많다. 그런데 막상 청년을 지원하는 것은 잘 보이지 않는다. 청년들도 배려해 줘야한다. 우리 사회의 많은 청년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이 바로서야 국가도 바로서지 않겠나. 이건 단순히 우리 당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청년의 문제로 향후 야당 청년위원회 관계자들과 정례적으로 만나 논의 하려고 한다. 

-청년당원들에게 사무처 당직자와 국회보좌진으로 갈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했는데 가산점제 같은 것을 생각하는 것인가. 

가산점제는 시대를 역행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당에 미래 정치지도자를 양성하는 ‘정치아카데미’가 있는데 그걸 활성화·내실화하고 거기서 교육을 수료한 인재들을 당과 연결시켜준다는 것이다. 아카데미에서 정규과정을 이수하면 당직자와 보좌진으로 일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우수한 인재가 될 수 있지 않겠나. 

-청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청년은 꿈을 가져야 하고 도전정신이 있어야 한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인물은 쿠바 혁명을 이끌었던 체게바라인데, 그는 쿠바에서 장관을 하면서 편하게 살수도 있었지만 남미 혁명에 대한 꿈과 열정을 가지고 끝없이 도전했다.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가야하는 청년들은 꿈과 희망을 잃고 힘들어 하고 있다. 그런 청년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새누리당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게 해 정권재창출에도 일조하고자 한다. 

지금 20·30세대에 이어 40대 마저 새누리당에 등을 돌리고 있다. 당에서 제대로 된 청년정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정권재창출도 어렵고 새누리당의 미래도 담보할 수 없다. 전 제가 살아오면서 그간 도전하고 실천해왔던 경험을 살려 새누리당 청년당원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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