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을 취소한 것에 대해 인천광역시는 “파견에 대비하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29일 인천시는 “28일 북한 측에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입장 발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직 대회 개막까지 시간이 충분한 만큼 정부와 북한 측과의 협상을 통해 전향적인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는 “북한 응원단 파견에 대비해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상황이 다시 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놓고, 기본 준비를 지속할 계획임을 전했다.

통일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정부는 남은 기간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 팀의 원만한 대회 참가를 위한 제반 준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28일 손광호 북한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남측이 우리 응원단이 나가는 것을 우려하면서 시비하고 바라지 않는 조건에서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응원단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 부위원장은 “남측은 우리 응원단이 나가는 데 대해 대남 정치공작대니, 남남갈등 조성이니 하면서 노골적으로 험담하다 못해 7월 진행된 북남 실무회담에서는 우리 응원단의 규모가 어떻다느니, 우리 응원단이 응원할 공화국기 크기가 크다느니 작다느니 하면서 시비를 걸고 또 우리가 입 밖에도 내지 않은 비용 문제까지 꺼내들면서 북남 실무회담을 끝끝내 결렬시키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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