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이 번 돈을 써보지도 못하고, 계속 일만하면서 가정경제를 짊어져야 했던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30일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재은은 빚으로 인해 너무 지친 나머지 더 빨리 결혼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재은은 “벗어 던져야지만 진정하게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게 저한테는 결혼이란 수단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이재은은 “그렇다고 신랑을 막 고른 건 아니"라며 “진짜 신랑한테 미안한 건 무일푼으로 결혼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재은은 “그때 가족의 빚은 절대 갚아주면 안 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고 한다.

앞서도 이재은은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어려서부터 가장 노릇을 한 탓에 늘 가족들은 내게 기댔지만 나도 기댈 사람이 필요했다”며 “남편은 내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늘 금전적으로 나를 힘들게 했었기 때문에 내 결혼을 반대할 때는 ‘더 뭘 빼 먹으려고 그러는 걸까’라고 생각했다”면서 “그 때 남편이 ‘넌 그냥 몸만 와’라고 말해주더라”고 말하며 남편에 대한 무한 사랑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시청자들의 답답한 속을 동치미처럼 시원하게 풀어주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성희 기자 press24@polinews.co.kr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