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빙기 업체 위생상태도 문제로 지적돼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
▲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 눈꽃빙수의 조리 과정을 파헤친 결과 맨손 조리와 대장균 1만 마리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먹거리 X파일’은 부드러운 우유 얼음과 갖가지 매력적인 토핑으로 더운 여름철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눈꽃빙수의 조리 과정에 대해 보도했다. ‘먹거리 X파일’은 눈꽃빙수를 먹고 배탈이 났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를 시작했고,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은 눈꽃빙수 전문점 주방에서 맨손으로 조리를 하고, 우유를 재활용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눈꽃얼음을 만드는 제빙기 업체의 위생상태도 청결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빙기 업체 관계자는 “하루에 한 번만 청소해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먹거리 X파일’의 눈꽃빙수 세균 검사를 맡은 전문가는 “우유 잔유물이 남으면 그 잔유물에 있는 미생물들 혹은 유해균들이 생균 막을 형성한다”며 “그랬을 경우 상당히 제거하기 힘든 상태가 되기 때문에 제빙기 위생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실제로 ‘먹거리 X파일’이 눈꽃빙수 업체 10곳을 조사한 결과 대장균군에 속하는 세균이 최소 140마리에서 최대 1만 마리가 검출됐다. 이는 식품위생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유제품 아이스크림 기준의 10~100배 수준이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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