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문화제에는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지원, 최재성, 신경민, 김기식 의원 등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70여명이 참석했고 김병권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 위원장과 김형기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또한 서울·경기·인천 등 전국에서 모인 당원 약 1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발 디딜 곳이 없을 정도로 새정치연합의 당력이 총 집중됐다.

이번 문화제는 1시간 정도 행사가 진행됐고 세월호 참사에 관한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세월호 특별법 경과보고, 가수 윤미진씨의 공연에 이어 박 위원장의 인사말, 도종환 의원의 세월호 참사 추모 시낭송, 가수 손병휘씨의 공연으로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대형 겉개그림 게첩 및 희망의 비행기 날리기로 식을 끝마쳤다.

이날 문화제는 새정치연합 대변인인 박수현, 유은혜 의원의 사회로 시작됐다.

박수현, 유은혜 의원은 문화제를 시작하기에 앞서 “유가족이 소망하는 세월호 특별법 즉각 제정하라”, “국민들이 원한다 유가족의 절규에 대통령은 응답하라”, “진실을 규명 외면하는 새누리당 규탄한다”고 구호를 외치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다음으로는 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인 우윤근 의원의 세월호 특별법 경과보고 발표가 있었으며 우 의원은 정부와 새누리당을 향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된 몇가지 요구를 이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우 의원은 “먼저 박근혜 대통령이 유가족에게 여한이 없게 하겠다라는 약속을 지켜달라”며 “또한 김무성 여당 대표가 특검 추천을 야당에게 줄 수도 있다는 약속지켜달라”고 밝혔다.

이어 “여야 그리고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협의체를 즉각 구성해달라”며 “마지막으로 온 국민이 바라는 바와 같이 성역없는 조사를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립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박 대통령은 사고 한 달 뒤 유가족을 만나 진상 규명에 대한 유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지만 지금은 대통령이 나설 일이 아니라고 한다”면서 “죽은 아이들 이름을 부르며 눈물 흘리던 그 대통령이 맞느냐”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또한 새누리당을 겨냥해 “청와대 하수인을 자처하고 있다”며 “세월호 특별법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법이 아니라 우리 모두 잠재적인 세월호 희생자와 남은 사람들, 국민 모두와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것이 세월호 특별법”이라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의 인사말이 끝난 이후에는 김병권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 위원장과 김형기 부위원장이 연단에 올라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연단에 올라 “그동안 저희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것을 위해 노력해주신 점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저희 가족들과 국민들의 의사를 잘 반영하시고 세월호 참사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들어내 더욱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앞으로도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될 때 까지는 목숨을 걸고 관철하겠다”며 “새정치연합은 박 위원장과 함께 혼연일치가 되서 저희와 함께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문화제가 끝난 이후 일부 참석자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개최한 집회에 참석해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