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 1년 전보다 나아졌다’ 11% vs ‘더 나빠졌다’ 33.8%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31일 정례여론조사결과 박근혜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7.30재보선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창당 이후 처음으로 20%대 아래로 추락했다고 1일 밝혔다.

<리서치뷰>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3.4%가 ‘잘하고 있다’, 45.2%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해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인 1.8%p 높았다(무응답 : 11.4%). 재보선 직후인 지난 8월 초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41.9% → 43.4%’로 1.5%p 올랐고, 부정평가는 ‘48.9% → 45.2%’로 3.7%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19/20대(잘함 30.9% vs 잘못함 60.5%), 30대(잘함 17.6% vs 잘못함 68.4%), 40대(잘함 34.7% vs 잘못함 54.6%)는 부정평가가 20.0~50.9%p나 더 높은 반면, 50대(잘함 64.9% vs 잘못함 25.3%)와 60대(잘함 65.4% vs 잘못함 21.1%)에서는 긍정평가가 39.6~44.3%p나 더 높아 또렷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 대선 박근혜 투표층은 ‘잘함(69.6%) vs 잘못함(21.5%)’로 긍정평가가 48.1%p 높은 반면, 문재인 투표층에서는 ‘잘함(11.8%) vs 잘못함(76.4%)’로 부정평가가 64.6%p나 더 높았다. 참고로 본 조사 응답자 1천 명 중 51.3%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34.8%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2.4%의 지지를 얻어 19.8%에 그친 새정치연합을 2배 이상 앞섰고, 뒤를 이어 정의당 5.0%, 통합진보당 3.1%, 무당층은 29.6%로 나타났다. 7.30 재보선 직후인 8월 초 대비 새누리당은 1.0%p 소폭 하락했고, 새정치연합은 2.5%p 하락하면서 지난 3월 초 안철수신당과 합당선언 이후 처음으로 20%대 아래로 떨어졌다.

추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작년 추석과 비교할 때 살림살이가 더 나아진 편이냐, 더 나빠진 편이냐”는 질문에 ‘더 나아졌다’는 응답은 11.0%에 그친 반면, 3배 조금 넘는 33.8%는 ‘더 나빠졌다’는 견해를 밝혔고, 52.7%는 ‘별 차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국민들은 지난 8월 1일부터 정부가 시행 중인 주택담보인정비율(LTV)ㆍ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 정책이 ‘부동산시장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29.0%)’에 대한 기대감보다 ‘가계부채 증가 등 부정적 효과가 더 클 것(43.7%)’이라는 우려가 14.7%p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27.3%). 특히 수도권(긍정적 효과 31.8% vs 부정적 효과 43.0%)보다 비수도권(긍정적 효과 26.3% vs 부정적 효과 44.4%)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우려감이 더 높았다.

이 조사는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인터넷방송 <팩트TV>와 함께 8월 31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4년 7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