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휴일 불구 발생지 찾아 확산 대비 예찰 강화 · 원인 분석 지시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31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메뚜기 출현으로 피해가 발생한 해남 산이면 구성지구 간척지를 방문해 농업인과 방제 관계자를 격려하고 “방제에 최선을 다하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와 해남군은 지난 28일 발생 신고 이후 31일까지 발생 지역과 인근지역 60ha를 대상으로 유기농 단지는 친환경 약제로, 일반농지와 수로 등에는 화학농약으로 4차례 방역을 펼쳐 90% 이상 방제한 상태다.

그러나 추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예찰을 강화하면서 추가적인 방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농식품부에는 돌발 병해충 긴급 방제비 지원 3억 원을 건의했다.

이번에 발생한 정체 불명의 메뚜기류는 우리나라 재래종과 다른 메뚜기류로, 풀무치로 추정하고 있으나 자세한 종류와 발생 경로 등은 농촌진흥청에서 역학조사 중이다.

메뚜기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인근 대규모 농업단지의 사료 종자나 인근 농로에서 건조를 위해 펼쳐놓은 음식물 퇴비, 말리던 감자에서 발생했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있다. 농촌진흥청의 역학조사에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메뚜기류로 인해 벼, 기장 등 20ha 정도에서 잎을 갉아 먹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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