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은 이날 저녁 TBS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새누리당과 세월호 유족의)협상이 타결됐으면 모르지만 지지부진해질 경우에는 우리 야당의 필요성이 높아질 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당내 장외투쟁을 둘러싼 강온파의 갈등과 관련 “지금 당에서는 강경파, 온건파 얘기가 나오지만 결국은 세월호법을 어떻게 국민의 뜻에 맞게 하냐에 방법론의 차이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강경하게 해서 여당을 밀어붙이자는 것과 그게 아니라 협상을 통해서 하자는 차이지 목적의 차이가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나름대로 시끄럽더라도 저희는 타협을 이루어 나가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 새누리당이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기소권 부여를 강하게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결국은 진실에 접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가, 라는 의혹밖에 없는 것”이라며 “우리가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합의한 이상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그런데 그 중에서 유족의 기대에 맞게 진상규명을 하겠다, 라고 서로가 약속했으면 그 법리의 문제는 적절하게 약간 비껴나갈 수도 있고 논리적으로도 피해나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강구할 수 있다”며 “그런데 지금 계속해서 추상적인 논쟁을 가지고 이 논의 자체가 봉쇄되니까 진전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