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수 1위 덴마크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

사진=오마이TV 유튜브 동영상 캡처
▲ 사진=오마이TV 유튜브 동영상 캡처
‘우리는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쉽게 ‘예’라고 대답할 수 있는 한국인은 많지 않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이사가 덴마크에서 행복을 찾는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책을 출판했다.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의 부제는 ‘행복지수 1위 덴마크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이다. 이 책을 출간한 오마이북은 “이 책은 덴마크의 복지제도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라며 “저자는 일하기 좋은 기업 1위로 뽑힌 제약회사 로슈 덴마크, 오랜 역사를 지닌 창의적 기업 레고 등을 방문해 덴마크의 자유로운 일터를 분석하고, 초중등학교와 인생학교 등을 돌아보며 덴마크의 교육정신을 살펴본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어 “실험적 공동체 스반홀름과 협동조합을 두루 취재하며 계속해서 더 나은 삶을 모색하는 혁신적 사회의 모습을 포착한다. 이 과정에서 행복사회를 지탱하는 정신적 가치인 6개의 키워드를 발견하고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고 이 책의 방향에 대해 밝혔다.

오마이북 설명에 따르면, 덴마크 시민정신과 교육정신의 큰 틀을 마련한 사람은 그룬트비, 대대적 황무지 개간 운동을 통해 농업 부흥의 기초를 닦은 이는 달가스이다. 그룬트비가 세운 성인용 자유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시민들이 많은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드림 소사이어티>의 저자인 덴마크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덴마크 행복의 비밀을 평등이라고 평가했다. 개인의 재산이나 능력에 상관없이 모두 고르게 존중받기 때문에 행복도 평등하게 나눠 가졌다는 것이다. 

오마이뉴스TV는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의 취재 과정과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오 대표는 1년 3개월 동안 3번에 걸쳐 약 300명의 덴마크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취재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을 통해 찾은 덴마크인들의 행복 키워드는 여섯가지이다. 첫째 자유, 7학년까지 시험, 점수, 등수가 없다. 중학교 졸업 후에는 1년 동안 스스로 인생을 고민하는 애프터 스쿨을 진행한다.

둘째는 안정이다. 학비와 진료비 전액 무료, 정부 실업급여 2년 지원 등 사회안전망이 튼튼하다. 셋째는 평등이다. 직업간 사회문화적 격차가 거의 없다. 넷째는 신뢰이다. 월급의 반을 세금으로 내도 자신도 복지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아깝지 않다는 것이다. 

다섯째는 이웃이다. 의지할 수 있는 동네 친구, 이웃공동체로 소외감과 외로움을 줄이고, 유대감과 행복감을 키운다. 여섯째는 환경이다. 코펜하겐 직장인 35%는 자건거로 출퇴근을 한다. 

또, 오마이뉴스는 오 대표의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출간을 기념해 오연호와 함께 하는 행복한 ‘우리’ 만들기 특강을 진행한다. 오마이뉴스 사이트로 접속해 해당 페이지에서 회사나 학교 등 단체 이름과 원하는 날짜를 적으면, 9월 2일부터 10월 31일 사이에 특강을 진행한다. 찾아가는 특강인 셈이다.

오 대표는 1964년 전남 곡성 산골에서 태어났다. 1988년부터 12년 월간지 <말>에서 일하고, 2000년 2월 22일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모토로 <오마이뉴스>를 창간했다. 저서로는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진보집권플랜>, <새로운 100년> 등이 있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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