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 포트홀로 인한 사고가 최근 5년간 1,032건이나 발생했고, 그 피해보상금액만 8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우현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인 ‘최근 5년간 포트홀로 인한 피해보상 현황’에 따르면, 총 사고건수는 28개 노선에 1,032건으로 매년 206건이 발생했다. 그 피해 보상금액은 총 8억4,000만원으로 매년 1억7,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통계만 살펴보면, 경부선이나 서울외곽선, 영동선, 중부선, 서해안선, 중부내륙선, 호남선 7개 노선의 사고건수는 총 223건 중 80%인 179건에 해당했다. 그 피해보상금액은 총 1억4,500만원 중 87.6%인 1억2,70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포트홀 발생 현황과 보수금액을 살펴보면, 최근 5년간 9만4,746건으로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매년 2만건 이상의 포트홀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금액은 총 1억3,000만원으로 2010년 이후 평균 2,700만원의 보수 금액이 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포트홀로 인한 사고와 보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담당기관인 한국도로공사에는 포트홀로 인한 사고 현황이나 사상자 현황을 알 수 있는 시스템조차 없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시스템이 아직까지 없다는 것은 고속도로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도로공사가 책무감을 다 하지 못한 결과”라며 “사고현황이나 사상자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속히 경찰청과 협의하여 개발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