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소통의 정치했으면 좋겠다는 얘기 많아”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사진 출처 이윤석 의원 홈페이지)
▲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사진 출처 이윤석 의원 홈페이지)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재선, 전남 무안군신안군)은 10일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 당의 투쟁 방향에 관한 추석 민심에 대해 “투쟁하라는 말은 별로 못 들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폴리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세월호 문제는 처음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의외로 지금은 많이 물어보지 않더라”라며 “워낙 경제가 어렵고, 저의 지역구가 농사를 짓는 시골이라서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되게 해달라고 하는 이야기가 많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지도부는 진도 팽목항에서 서울까지 도보행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장외, 강경투쟁에는 반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그런 것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민심을 묻자 “(박근혜 대통령이)여당과 소통이 안되는 것은 물론이고 야당과도 너무 대화를 안하고 있기 때문에 소통을 하면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 전했다.

다음은 이윤석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지역의 추석 민심은 어떠했나?
여야가 국회를 잘 정상화시켜서 경제도 살리고 싸우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그만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유족이 요구하고 있는 진상조사위에 수사권, 기소권 부여 문제를 끝까지 관철시켜줘야 한다는 민심이 많았나, 아니면 이제 경제도 어려우니 빨리 세월호 문제는 매듭을 짓자는 여론이 많았나?
관심 밖이더라. 세월호 문제는 처음에는 관심이 많았지만 의외로 지금은 많이 물어보지 않더라. 워낙 경제가 어렵고... 저의 지역구가 농사를 짓는 시골이라서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되게 해달라고 하는 이야기가 많았다. 쌀시장이 개방된다는데, 쌀시장이 개방됐을 때 정부에서 앞으로 쌀 농사를 지으면 수매를 해줄지, 가격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등 아무래도 전라남도가 농도라 그런 이야기를 계속 물어보더라. 이번에 양파값이 떨어졌기 때문에 대파, 콩 등도 앞으로 계속 정상적인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 이번 양파 가격처럼 제값을 못 받고 폭락해서 폐기 처분하게 되는 것 아니냐,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
단, 큰 틀에서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싸우지 말고 국회를 정상화시켜서 빨리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꼴 좀 보여달라, 이런 이야기들을 하더라.

-지역에서는 새정치연합이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서 투쟁 강도를 더 강하게 해야 한다고 했나, 아니면 정기국회를 정상화해서 일반 법안부터 처리하라는 여론이 많았나?
투쟁하라는 말은 별로 못 들었다. 지역구가 전남 무안신안인데도... 좀 잘해달라고 하더라.

-개인적으로 당이 추석 이후에 투쟁 방향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이제 빨리 여야가 협상을 해야지. 여야가 협상을 해서 세월호 특별법이든 민생법안이든 동시에 처리해나가고, 국정감사도 해야 될 것 아니냐.

-세월호 특별법이 합의가 안되고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세월호 특별법 이외의 법안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인데?
이제 될 것이라고 본다. 제가 볼 때는 얼마 되지 않아 합의가 돼서 특별법이 처리될 것 같다.

-지도부에서는 진도 팽목항에서 서울까지 도보행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보행진 등 장외, 강경투쟁에는 반대하는가?
그렇다. 그런 것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

-7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를 보면 새정치연합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했다. 새정치연합에 대한 쓴소리는 뭐가 있었나?
잘하라는 충고의 말씀이 있었다. 여야가 합의 정신을 살려서 해라, 제발 서로 다투는 모습은 지양하라는 말씀들을 하셨다. 정당 지지율이라는 것은 과거에도 그런 경우도 있고 선거 앞두고 변화를 주면 어느 정도 올라간다. 지금은 분명히 여론이 안 좋기는 하다.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여론이 어떠했나.
(박근혜 대통령이)국민들과 야당에 대한 이야기에 귀도 기울여 주고 해야 하는데 여당과 소통이 안되는 것은 물론이고 야당하고도 너무 대화를 안하고 있기 때문에 소통을 하면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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