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후 먹고살기 어려운데 사사건건 발목만 잡아”

출처: 이장우 의원 페이스북
▲ 출처: 이장우 의원 페이스북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대전 동구)은 10일 지역구 추석민심과 관련해 “너무나 먹고살기 어려운데,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세월호 특별법 타결을 우선시하며 국회를 공전시키고 있는 야당에 싸늘한 지역민심을 전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폴리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추석연휴 기간 지역구에 있는 작은 전통시장을 방문했고 대체적으로 세월호 사고 이후에 너무나 어려워졌다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에 휘둘리지 말고 단호하게 하라는 뜻의 말씀이 생각했던 이상으로 많았다. 단호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하라는 말씀들”이라며 “(세월호 특별법은) 대한민국 헌법과 기본법의 테두리 안에서 타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의도적으로 무시해 일이 복잡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세월호 특별법과 박 대통령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법은 여야가 국회에서 협상을 해서 만드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하는 이장우 의원과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이번 추석연휴 동안 지역구 주민의 민심은 어땠고, 주로 어떤 이야기를 들으셨나? 

추석연휴 기간 지역구에 있는 작은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대체적으로 시장 상인 분들은 세월호 사고 이후에 너무나 어려워졌다는 말씀을 하셨다. 특히 지금 서민들이 너무나도 먹고살기 어려운데,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의견은 없었나. 

야당에 휘둘리지 말고 단호하게 하라는 뜻의 말씀이 생각 이상으로 많았다. 단호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하라는 말씀들이다. 또 그 외에 어떤 분들은 워낙 어려운 상황이니 정치권이 서로 갈등하지 말고 잘 풀어가보라는 말씀도 있었다. 그런데 대체적인 분위기는 야당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많았고, 개인적으로 새누리당 똑바로 해라는 말은 듣지 못한 것 같다. 제 지역구 전통시장의 목소리긴 하지만, 요약하자면 야당이 너무 심하지 않느냐 먹고살기도 힘든데 사사건건 발목잡고 또 여야가 합의한 것도 파기하고 그게 대체 뭐하는 짓이냐는 말들이 많았다. 

-여야가 특별법을 둘러싸고 대치중인데 이 의원 개인적으로는 어떤 방식의 해결이 가능하다고 보나.

저는 대한민국 헌법의 틀 안에서 법치주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적어도 대한민국 헌법과 기본법의 테두리 안에서 타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은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다. 특히 법을 만드는 입법기관 국회가 법을 지키지 않는 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로, 어떤 일이 있어도 법을 지키는 테두리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그럼 국회선진화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 

조기에 개정해야한다. 심지어 시장 상인 분들도 선진화법의 문제점에 대해서 알고 계셨다. 왜 그런 몹쓸 법을 해가지고 그렇게 하고 있느냐, 빨리 법을 바꾸라는 말씀들을 하시더라. 

-세월호 특별법 타결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유가족들과 정부여당의 불신이 지적되고 있다. 단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세월호 유가족을 무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는데.

세월호 특별법과 박 대통령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법은 국회에서 만드는 것이지 왜 행정부나 대통령에게 말하는 것인가. 대통령이 국회에 법을 ‘만들라, 말라’고 하는 권한이 있는가. 여야가 국회에서 협상을 해서 법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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