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세계 경제 성장목표 달성 방안 등을 논의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19일 호주 케언즈에서 개막했다.

2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오는 11월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양대 주제인 '민간 주도의 성장촉진'과 '세계경제의 회복력 강화'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회원국들은 6개 세션별로 ▲세계경제 동향 ▲성장전략 수립 ▲인프라 투자 확대 ▲국제 조세개혁 ▲금융 규제개혁 등을 논의하고 나서 21일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폐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월 시드니에서 열렸던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합의됐던 성장률 2% 제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G20 회원국들은 시드니 회의에서 앞으로 5년간 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현 성장추세 대비 2%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합적 성장전략'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의장국인 호주의 조 호키 재무장관은 최근 한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2% 성장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야심 찬 목표이긴 하지만 그것을 달성하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를 막기 위한 회원국 간 공조방안 마련도 이번 회의에서 결론을 내야 할 주요 의제 중 하나다.  

호주의 대표적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로위연구소의 마이크 캘러헌 G20 연구센터장은 "정치적 개혁 없이는 달성이 어려운 2% 추가성장 목표보다는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 방지책과 같은 실질적 성과가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의 호키 장관과 함께 한국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국제통화기금) 총재,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세계 경제의 거물들이 대부분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다음달 IMF 연차 총회 기간에 한 번 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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