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지층 ‘의견유보’ 많은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 적극응답

출처 한국갤럽
▲ 출처 한국갤럽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3일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22%로 가장 높았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0%로 뒤를 이었다고 19일 밝혔다.

매월 1회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하는 갤럽은 추석 전(2-4일) 예비 조사를 통해 자유응답된 상위 인물 중 여야 각 4위까지의 정치인으로 여권 후보는 김무성 대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 야권 후보는 문재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등 8명에 대한 선호도 조사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그 다음은 안철수 의원(8%), 정몽준 전 의원(6%),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5%), 오세훈 전 서울시장(4%), 안희정 충남도지사(3%) 순이었고 2%는 기타 인물,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야권 정치인에 대한 선호도 쏠림은 지난 대선에서 이미 대통령을 배출한 여권에 아직 차기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 지지층(432명)의 20%는 김무성을 꼽았고 그 다음은 정몽준(10%), 박원순(10%), 김문수(9%)를 지목한 경우가 각각 10% 내외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31%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층(198명)에서는 박원순(36%)과 문재인(28%) 선호도 격차가 커졌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09명)은 박원순(28%)을 가장 많이 답했으며 의견유보는 37%였다.

야권에는 지난 대선 후보로 나섰던 문재인, 안철수 의원뿐 아니라 올해 지방선거에서 정몽준 전 의원과의 대결로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박원순 시장까지 있어 상대적으로 선택의 폭이 넓다. 이 때문에 새정치연합 지지층의 의견유보 비율은 새누리당 지지층이나 무당층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의 정치인 선호도를 차기 대권 구도에 견주는 것은 섣부른 확대 해석이며,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를 반영한 지표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총 통화 6,40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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