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슈, 12년 만의 금메달

사진=인천아시안게임 공식 페이스북
▲ 사진=인천아시안게임 공식 페이스북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우슈 종목의 이하성 선수가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20일 우슈의 이하성 선수(20, 수원시청) 강화군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장권 결승전에서 9.71점으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하성 선수는 동작질량에서 만점인 5점, 난도에서도 만점인 2점을 받았으며, 연기력에서도 2.7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은메달은 9.69점을 획득한 마카오의 자루이, 동메달은 9.67점을 기록한 일본의 이치키자키 다이스케가 차지했다.

특히 우슈의 이하성은 첫 국제대회 출전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로 주목받게 됐다. 

부상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슈에 대한 열정으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이하성은 “기대하지 않았던 기회이다.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성적을 내겠다는 생각보다 우선 대표로 뽑히자는 생각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하성 선수는 9살에 처음으로 우슈를 시작해 고등학생 시절 전국체전 고등부 1위를 차지하면서 청소년대표로 선발된 우슈 신동이다. 2006년 4월에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우슈 신동으로 출연해 국민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또, 이하성 선수의 선전으로 한국 우슈는 12년 만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양승찬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후 한국 우슈는 정상을 차지하지 못해왔다. 

한편, 우슈는 태극권과 장권 등 중국 전통무술을 겨루는 운동이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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