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조위원장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사진=공무원노조 홈페이지 캡처
▲ 사진=공무원노조 홈페이지 캡처
공무원 노동조합이 결의대회를 갖고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에 반발했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정부서울청사 후문 앞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추진을 규탄하는 전국 지부장 결의대회를 가졌다. 

공무원 노조 결의대회에서 이충재 위원장은 “정부가 17일 발표한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은 공무원의 특수성을 도외시하고 연금 기능을 없애버린 개악안”이라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정부가 일방적인 개악을 강행한다면 총파업은 물론 정권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2일 공무원 노조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한국연금학회의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무산시킨 바 있다.
 
이날 공무원 노조 소속 노조원 약 200명은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 회의장 앞쪽 자리를 차지하고 ‘연금개혁 해체’, ‘새누리당 해체’, ‘김무성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토론회는 결국 무산됐다. 

지난달 공무원연금 개혁 토론회 무산에 이어 이달 들어 정권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는 공무원 노조 결의대회가 열리면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정부와 노조 사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존안 대로라면 2006년 임용된 7급 공무원은 30년 재직 후 4급으로 퇴직해 30년 동안 연금을 받을 경우, 수익비가 기여금의 3배에 달한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의하면, 기여금은 32% 정도 늘어나고, 수익비는 1.5배로 절반 정도 줄어준다. 첫 수령액은 201만원에서 150만원으로 51만원 감소한다. / 손정호 기자 son50@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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