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전대이후, 분열 가능성 있어...변화 계기 마련해야”

사진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 사진 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24일 정기국회와 11월 정국전망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다.

폴리뉴스 본사에서 열린 이날 좌담회에는 이명식 본지 논설주간의 사회로 김능구 본지 발행인, 정치평론가 유창선 정치학 박사,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 정치평론가 한국정치아카데미 김만흠 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날 좌담회에서 정치 전문가들은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의 당내 상황을 진단했다.

또한 최근 지역위원장 선정 과정과 내년 초에 있을 예정인 전당대회에서의 결과에 따라 분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이명식 본지 논설주간은 “새정치연합은 최근에 어떻게 보면 문희상 비대위 체제에서 이전에 보이던 난맥상은 좀 잠복한 것 같다”며 “현재 조강특위가 진행되고 한편으로는 내년 전대를 앞두고 전대 주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치평론가 유창선 정치학 박사는 “지금 새정치연합이 내부적으로 조용한 상태는 변화의 시도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비대위의 정치적인 한계”라며 “사실 계파 수장급 인사들이 모였으면 그에 걸맞는 큰 틀의 변화 모습이 사실 있어야 하는데 정말 계파를 청산하기 위한 선제적인 자신의 결단, 의지 같은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내년 새 당권을 잡는 사람에게 그 과제가 그대로 넘어가는데 지금으로 봐서는 누가 당권을 잡든지 간에 또 달라질 것은 없다”며 “새 당권을 잡는 사람은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만흠 한국 아카데미 원장은 “지금 새정치연합은 과거에 실패했던 사람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 계속 있어 왔는데 과연 이번에도 극복할 것인가가 과제라고 보여진다”며 “만약 그런 사례가 반복된다면 전대이후에 야당의 분열로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 소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 그리고 중도파 의원들의 결합이 가능할 것인가가 야권에서의 중요한 흐름”이라며 “야권내부에서의 문제는 박원순, 안철수와 비주류가 결합이 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김능구 본지 발행인은 “박원순, 안철수, 중도·온건 세력들이 세력을 이루고 친노를 중심으로 세력을 이뤄서 국민들한테 당당하게 자기의 노선과 정책을 심판받아야한다”며 “그 속에서 2017년을 맞이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친노 중심 세력과 중도 세력이 같이 있으면 비판 받을 수밖에 없다”며 “야당의 스펙트럼이 넓다 보니 이게 대체 누구 편인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고 그래서 야당의 고정 지지층들이 무너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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