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위원은 이날 오후 본인의 사무실에서 진행된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여야 혁신위윈회 토론을 생각하고 있다. 국민들이 기대하시는 정도의 혁신에 관해 합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은 최근 선거에서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보다 새누리당이 혁신 경쟁에서 우위를 보인 것에 대해 여당의 진보적인 정책으로 인해 국민들 정서에 가까워지게 된 점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여당이 혁신을 하면 정책들이 진보 쪽으로 간다. 결국 전체적인 이념 지표에서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가는 것”이라며 “그래서 국민들 층이 넓어지고 국민들 보편 정서에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른쪽에 있는 정당이 자꾸 왼쪽으로 이동하는 것”이라며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 때도 비상대책위원장 하면서 경제민주화 내세우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안 위원은 야당의 경우 지금까지 혁신을 통해 이념 지표상 더 진보적인 정책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바로 이 점이 결과적으로 국민 공감대에서 멀어진 패인이 돼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은 참 안타깝다. 당이 위기에 빠지면 혁신 이야기가 나온다”며 “더 왼쪽에 있는 사람들을 당으로 모아서 증원군으로 끌어모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체로 현재 야당보다 증원군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이 왼편에 있는 사람들이다. 시민단체나 진보성향 정당과의 합당이나 정책연대를 통해 더 왼쪽으로 가는 것”이라며 “그래서 전체 국민들의 공감대에서 오히려 멀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결과적으로 야당의 구도가 본인보다 가운데로 와야지, 보편적 국민 정서에 맞고 선거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며 “자꾸 왼편으로 끌려가는 것이 야당이 혁신에 실패하고 선거 때마다 크게 이기지 못했던 이유”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