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44%, 경제정책 불만이 6주 연속 증가

출처 한국갤럽
▲ 출처 한국갤럽
한국갤럽이 이번 달 다섯째 주(28~303일간)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와 동일한 46%를 나타냈다고 31일 밝혔다.

박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4%였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 박 대통령 지지율은 3주째 동일했다. 세대별로는 60세 이상의 74%, 50대의 62%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2040 세대는 약 6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35)83%'잘하고 있다'고 봤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06)78%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12)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5%, 부정 57%).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68)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6%), '외교/국제 관계'(16%),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5%), '대북/안보 정책'(7%), '복지 정책 확대'(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에는 '외교/국제 관계''전반적으로 잘한다'는 응답이 줄고 '경제 정책'(6%), '서민 정책'(4%) 등 정책 관련 응답이 늘었으며, '공무원연금 개혁'(4%)이 긍정 평가 이유로 재등장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52)는 부정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13%), '경제 정책'(13%), '공약 실천 미흡/공약 변경'(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세월호 수습 미흡'(7%), '복지/서민 정책 미흡'(6%) 등을 지적했다. '소통 미흡', '리더십 부족', '세월호 수습 미흡' 등 세월호 참사 이후 두드러졌던 문제들의 비중은 감소한 반면, '경제 정책'6주 연속 증가(933% 1028% 411% 513%)했고 '공약 실천 미흡/입장 변경' 응답도 지난 주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 수치는 지난 주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평가 이유에는 적잖은 변화가 감지됐다. 이제는 지지층이나 비지지층 모두의 관심이 현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 성과나 공약 실천 여부에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3%, 새정치민주연합 20%, 정의당 3%,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31%.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 모두 지난 주보다 1%포인트씩 하락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30(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3명을 표본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총 통화 6,886명 중 1,023명 응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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