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부검 결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신해철씨의 부인이 신씨가 서울 송파구 모 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고소인 및 병원 관계자 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발인식이 진행된 31일 신해철의 유족은 심사숙고 끝에 화장을 중단했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이후 통증을 호소하며 입원을 반복했다. 이후 신해철은 22일 오후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세상을 떠났다.

30일 신해철의 부인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장 협착증 수술에 대해 “남편이 수술을 받은 다음날 아침 주치의가 저와 남편에게 수술 경위를 설명한다며 수술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는데, 수술 마지막에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수술 동의를 한 적도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그 수술에 서명을 한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수술 직후부터 계속 배가 아프다고 했다”면서 “수술 후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는데 그에 맞는 후속조치가 적절하게 취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1차 수술을 담당했던 병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장 협착으로 인해 위 주변 유착도 발생한 상황이어서 박리된 위벽을 봉합한 정도”고 해명했다.

故 신해철 부검 결정에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부검 결정 수술 영상을 보여주었다면 그것 부터 증거로 빨리 확보해야할 것 같아", "故 신해철 부검 결정, 유가족들에게 힘든 걱정이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이성희 기자 press24@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