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세대는 ‘인양해야’, 50대 이상에선 ‘인양하지 말아야’

세월호 인양 여부 관련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은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타낸 반면 인양 대신 추모공원을 건설하자는 의견은 낮게 나타났다.

최근 정부가 세월호 수중 수색 종료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MBN의 의뢰로 세월호 선체 인양 여부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남은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54.3%였다고 14일 밝혔다.

반면 ‘1천억 원 이상의 비용과 1년 이상의 기간을 감안해 인양하지 말고 해상 추모 공원 조성 등을 검토해야한다는 의견 27.6%에 불과해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잘모름/무응답18.1%. 대다수의 국민은 세월호 선체 인양 여부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국민 안전 증진과 인도주의의 관점에서 인양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층별로 보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76.2%로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인양하지 말고 추모공원 조성을 검토해야한다는 의견이 39.1%인양해야 한다는 의견 35.1%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4.0%p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는데, 특히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6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광주·전라(57.5%), 경기·인천(57.4%), 부산·경남·울산(52.5%), 서울(50.7%), 대구·경북(46.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양하지 말아야한다는 의견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32.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20·30·40대 젊은 연령층에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75.2%, 72.4%, 55.7%인양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감안해 인양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47.0%, 37.2%인양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