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은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시신에 남아있던 유일한 장기인 콩팥 혈관 등을 토대로 시신이 사춘기가 지난 여성으로 보인다는 부검 결과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또, “사망 원인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자연사나 병사가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해 사망했고 신체 부위가 예리한 흉기에 의해 잘려나갔다는 게 부검결과”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A4용지 7장 분량의 국과수 부검결과에는 그밖에 사망 추정 시각 등 수사 단서가 될 만한 내용은 담겨있지 않다고 말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별다른 단서를 얻지 못 한 만큼 신원을 밝히기 위해 시신 DNA 정밀감정 결과와 대조할 수 있는 지역 내 실종 여성 DNA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