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부대찌개 등 7개 프랜차이즈 동참…전국 1830개 매장서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부터 지정할 예정인 ‘삼삼급식소’ 현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부터 지정할 예정인 ‘삼삼급식소’ 현판.

일주일에 5회 이상 점심 식사의 나트륨 함량을 1300mg 정도로 줄인 급식소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년부터 전국 집단급식소 중 (주)CJ프레시웨이 오송생명과학단지점, (주)한울F&S 대전시정부청사점, (주)후니드 이천하이닉스복지관점 등 21곳을 ‘삼삼급식소’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삼삼급식소는 일반김치 대신 저염김치를 제공하고, 일반 국그릇(200ml) 대신 작은 국그릇(120ml)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나트륨을 줄인 곳들이다. 이를 통해 국의 평균 나트륨 함량을 672mg에서 300mg으로, 김치는 560mg에서 280mg으로 줄일 수 있었다.

식약처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21개 삼삼급식소를 시범운영한 결과 한 끼 나트륨 제공량이 1542mg에서 982mg으로 줄었음을 확인했다. 내년에는 중앙 및 지방 행정기관과 산업체 급식소 중심으로 삼삼급식소를 100여 개까지 확대하기 위해 나트륨 저감화 조리법 교육을 실시하고, 홍보물과 게시물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또 프랜차이즈 업체가 제공하는 메뉴 중에서 나트륨을 줄인 메뉴를 제공하는 사업에 올해 7개 업체가 추가 참여한 결과 기존 메뉴보다 평균 40%(19∼75%) 나트륨 함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8개 프랜차이즈 업체가 18개 메뉴에 적용한 데 이어 올해 7개 업체가 26개 메뉴에 적용함으로써 전국 1830개 매장에서 나트륨을 줄인 메뉴가 제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나트륨 줄이기 동참 프랜차이즈 업체는 놀부부대찌개, 세븐스프링스, 오봉도시락, 밀크밥버거, 치킨매니아, 한솥도시락, 본도시락 등이다.

지난해부터 참여한 봉추찜닭, 병천황토방순대, 오니기리와이규동, 이학갈비, 누리마을감자탕, 이바돔감자탕, 토다이 등의 나트륨 저감 실적 모니터링 결과 대표 메뉴의 나트륨 함량이 최소 9%에서 최대 52%까지(평균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내년에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며, 나트륨 저감화 조리법 책자를 제공하고, 나트륨 저감 조리 전문 인력 등이 현장을 방문하여 저감화 메뉴 개발 등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이주현 기자 yijh@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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