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50대-농림어업과 노동직 등 전통지지기반에서 큰 폭 하락
박 대통령의 취임 100주차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5.3%p 하락한 34.1%(매우 잘함 11.0%, 잘하는 편 23.1%)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4%p 상승한 58.3%(매우 잘못함 40.3%, 잘못하는 편 18.0%)로 작년 12월 3주차(52.3%)에 기록했던 최고치를 6.0%p 경신했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강한 부정평가는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 역시 11.7%p 벌어진 -24.2%p를 기록, 집권 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1.2%p 줄어든 7.5%.
일간으로 보면 19일(월)에는 전주 주간집계 대비 2.8%p 하락한 36.6%로 시작, 20일(화) 35.0%, 21일(수) 33.2%로 이틀 연속 하락했고, 연말정산 5월 재정산 소식과 이석기 전 의원 내란선동 유죄 확정 판결이 있었던 22일(목)에는 34.3%로 반등했으나, 23일(금)에는 국무총리·청와대 인사개편에도 불구하고 34.2%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폭인 13.5%p(58.9%→45.4%▼) 하락했고, 이어 경기·인천 9.3%p(39.4%→30.1%▼), 부산·경남·울산 8.0%p(44.7%→36.7%▼), 광주·전라 7.7%p(21.5%→13.8%▼)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전통적 지지층인 50대에서 8.3%p(52.5%→44.2%▼), 60세 이상 7.6%p(65.5%→57.9%▼) 순으로 하락폭이 컸고, 30대 4.8%p(23.0%→18.2%▼), 20대(19세 포함) 3.1%p(23.7%→20.6%▼), 40대 2.6%p(29.8%→27.2%▼)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도 전통적 지지층인 농림어업 26.5%p(68.8%→42.3%▼), 노동직 16.0%p(49.6%→33.6%▼)에서 하락폭이 컸고, 학생 8.2%p(23.8%→15.6%▼), 가정주부 6.6%p(52.3%→45.7%▼), 사무직 1.9%p(24.8%→22.9%▼)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층별로도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8.6%p(81.3%→72.7%▼) 하락해서 낙폭이 가장 컸고, 무당층에서도 4.7%p(17.0%→12.3%▼) 하락했다. 18대 대선 박 대통령 투표층에서도 9.0%p(67.3%→58.3%▼) 하락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거의 전 계층에서 긍정평가를 넘어섰고, 대구·경북, 60세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18대 대선 박 대통령 투표층 등 핵심 지지층에서의 긍·부정 평가 격차 또한 크게 좁혀졌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63.1%p(긍정 13.8% vs 부정 76.9%), 경기·인천 32.2%p(30.1% vs 62.3%), 서울 23.1%p(긍정 35.3% vs 부정 58.4%), 부산·경남 18.4%p(36.7% vs 55.1%), 대전·충청 5.6%p(43.6% vs 49.2%)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높았고, 특히 대구·경북(45.4% vs 45.2%)에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불과 0.2%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 56.2%p(긍정 18.2% vs 부정 74.4%), 20대 49.1%p(20.6% vs 69.7%), 40대 41.1%p(27.2% vs 68.3%) 등 40대 이하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최소 40%p 이상 높았고, 5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4.8%p(44.2% vs 49.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0세 이상에서도 긍·부정 평가 격차가 지난주 50.0%p(긍정 71.7% vs 부정 21.7%)에서 이번 주 25.5%p(57.9% vs 32.4%)로 급격히 좁혀졌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의 긍·부정 평가 격차는 지난주 68.5%p(긍정 82.6% vs 부정 14.1%)에서 이번 주 50.4%p(72.7% vs 22.3%)로 좁혀졌고,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각각 83.0%p(7.2% vs 90.2%), 60.0%p(12.3% vs 72.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18대 대선 박 대통령 투표층에서도 긍·부정 평가 격차는 지난주 47.3%p(긍정 70.1% vs 부정 22.8%)에서 이번 주 23.1%p(58.3% vs 35.2%)로 크게 줄어들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0.7%p 하락한 38.6%로, 2주 연속 30%대에 머물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0%p 상승해 22.2%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9일(월) 전 주 주간집계 대비 2.3%p 상승한 41.6%로 출발, 20일(화) 39.7%, 21일(수) 37.4%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가, 연말정산 소득세법 당·정 협의를 경과하며 22일(목) 38.3%, 23일(금) 38.8%로 주 후반에는 반등했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19일(월) 전 주 대비 2.6%p 하락한 18.6%로 시작, 20일(화) 20.8%, 21일(수) 23.3%로 이틀 연속 상승 후, 22일(목) 22.4%, 23일(금) 23.2%로 한 주를 마감했다. 무당층은 31.6%.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0.3%, 자동응답 방식은 5.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