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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김부선 난방비'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3개월여간 전국의 공동주택 906만 가구 가운데 의무관리대상 1만2천185개 단지, 748만 가구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배우 김부선이 서울 성동구의 H아파트의 '난방비 O원' 사례를 폭로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비화됐다.  

전수 조사 결과 지난 2013년 11월부터 2014년 2월까지 겨울철에 난방비가 한 달이라도 '0원'이 나온 아파트가 전국적으로 5만5천여가구에 달했다.

이 중 3만5천432가구(난방비 0원 가구중 64.2%)는 전기장판 등을 사용하면서 실제로 난방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6.4%(9천38가구)는 미입주, 여행이나 해외 출장 등의 이유로 난방을 하지 않은 가구도 3.2%(1천760가구)였다. 

그러나 6천900여가구는 계량기 고장 등 관리 부실로 인해 난방비가 부과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전 유성구의 S아파트는 158가구가 계량기 고장 상태를 그대로 방치했다가 적발됐다. 서울 마포구의 한 영구임대아파트도 148가구가 계량기 고장으로 최소 관리비가 한 달 이상 부과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계량기 고장 가구에 대해서는 전년도 난방비에 해당하는 금액을 부과하고 계량기와 정유량 밸브, 유량계 등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네티즌들은 "난방비 0원 아파트 전수조사 충격", "난방비 0원 아파트 전수조사 다행", "난방비 0원 아파트 전수조사 뭐지", "난방비 0원 아파트 전수조사 고장이라니", "난방비 0원 아파트 전수조사 잘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이성희 기자 press24@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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