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비투자 전년보다 줄 듯…두 가지 디스플레이 포트폴리오 준비

LG디스플레이는 2014년에 매출액 26조4555억 원, 영업이익 1조3573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도 27조330억 원 대비 2.1%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도 1조1633억 원보다 16.7% 증가했다. 2년 연속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했다.

당기순이익은 9174억 원을 기록, 전년도 4190억 원 대비 무려 119.0%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수익성 위주 전개로 인해 이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용 패널을 50만~60만 장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영권 전략마케팅그룹장(전무)은 이날 열린 실적설명회에서 “LG디스플레이의 전략 목표는 OLED의 궁극적 차별화에 있다”며 “올레드 TV 50~60만 대는 전체 TV 시장에서 0.2% 정도 차지하는 물량으로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는 데는 큰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송 전무는 “올해부터 하이엔드 시장에서 OLED의 포지셔닝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송 전무는 “차량 디스플레이 시장은 매년 거의 두 자릿수로 성장하고 있다”며 IPS(인플레인스위칭) 베이스의 LCD 디스플레이와 디자인을 고려한 플라스틱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포트폴리오로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설비투장 3조 원을 집행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상돈 전무는 “지난해 연간 캐팩스(설비투자)SMS 3조 원 수준을 보였으며, 올해는 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1년 이후 4년 만에 주당 500원의 배당을 실시하는 것에 대해 “배당은 길게 보고 첫 출발을 한 것으로 원타임(일회성)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파주사업장에서 발생했던 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사고 재발방지 개선대책 실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전수영 기자 jun61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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