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부자들 세금 깎아주는 일에 온 열정 다바쳐”

사진 출처 새정치연합 홈페이지
▲ 사진 출처 새정치연합 홈페이지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새누리당 중진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선공약이었던 무상보육, 기초노령연금 등의 대폭 축소를 촉구하고 나선 것에 대해 “부자들만을 위한 정당, 새누리당의 본색이 드러났다”며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아무리 ‘빌 공(空)’자 공약이라는 말이 있다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으라는 말을 천연덕스럽게 할 수 있는 뻔뻔함이 놀랍다”며 “또 재벌과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는 일에는 온 열정을 다바치고 계시니 그 열정의 반이라도 노동자와 서민, 중산층을 위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인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의 배경에는 무상보육으로 수요는 폭증했지만 다른 조건은 맞지 않는 구조적 요인이 있다’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심 의원의 주장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정부가 아이들 보육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해놓고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의 책임을 무상보육에 돌리는 파렴치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자당 대통령 후보의 대선 공약을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 정책’이라니, 공약을 만들 때는 어디 외국에 나가 계셨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한 대변인은 “요즘 젊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라고 자탄하고 있다”며 “불안정한 일자리,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용의 지출 등 사회적 압박이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3포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젊은 세대들이 결혼도 포기하지 않고, 출산과 보육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국회다”며 “그런 상황에서 복지예산 줄이기에 혈안인 새누리당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약속은 새누리당의 약속이기도 하다”며 “새누리당은 이들 중진의원들의 주장에 대해서 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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