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처리하면 가만있지 않을 것”, “큰 인물 키우기로 홧팅”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의원과 박지원 의원이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종북 논란과 관련해 현 정부의 시각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먼저 글을 올린 이는 문 의원이다. 28일 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정권이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정치적, 이념적 핍박을 가하고 있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선정한 사회적 기업을 지원했는데 그게 하필 통진당 관련 업체라면 책임은 함께 져야 순리이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애꿎은 야당 단체장을 표적 삼아 이 무슨 유치한 짓인가”라며 “만약 이재명 시장을 사법처리한다면 저와 우리 당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때가 어느 때인데 종북몰이인가”라며 “이 시장님 힘내십시오,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이 시장을 응원했다. 
 
29일에는 박지원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재명 성남시장 죽이기 4번째? 저도 8번째 당한다”며 “특정인 소유 기업도 아니고, 청소노동자 협동조합으로 선정할 때 새누리당 시의원이 최고점수, MB도 극찬하며 벤치마킹 지시했다니까 종북몰이까지 씌운다고 당할 이재명 시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큰 인물 키우기로 홧팅”이라며 이 시장을 옹호했다. 

이 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가 사퇴하는 후보 단일화의 조건으로 통합진보당과 관련된 경기동부연합 측에서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을 성남시 청소용역업체로 선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과 관련해 이 시장은 2월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27일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월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며 “이미 선정절차의 객관성, 심사과정의 투명성을 조목조목 입증했지만 검찰이 또다시 출석을 요구하며 종북논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종북몰이는 명백한 범죄행위다”며 “진실을 무기로 종북몰이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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