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녀' 한지혜와 하석진의 러브라인에 빨간 불이 켜졌다. 죽은 줄만 알았던 한지혜의 남편 고주원이 살아 돌아온 이후, 한지혜와 하석진의 러브라인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게 된 것.

지난 8일 방송된 '전설의 마녀'에서 수인(한지혜)은 남편 도현(고주원)이 살아 있음을 알게 된다. 우석(하석진)과 함께 있던 수인은 풍금(오현경)의 전화를 받고 넋이 나간다. 수인은 우석에게 급한 일이 있어 먼저 간다는 말만 남기고 한걸음에 병원으로 달려간다.

지난 1월 30일 수인과 도현이 2년 여 만에 다시 만나는 '전설의 마녀' 장면 녹화가 일산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극도의 감정 씬을 소화해 내야 하는 '전설의 마녀' 한지혜는 본인의 촬영 분량이 없음에도 첫 씬 녹화 때부터 스튜디오 한 칸을 지키며 대본에 몰두해 있었다. 이제 막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며 행복해지기 시작한 순간에 죽은 줄만 알았던 남편이 살아 돌아왔을 때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표현하려면 극도의 집중이 필요했다.

'전설의 마녀' 한지혜는 주변의 소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놀라운 집중력으로 대본에 몰입하며 감정선을 유지했다. 마회장(박근형), 주란(변정수), 주희(김윤서), 원재(이승준)가 도현을 만나 시끌벅적한 상황의 녹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바로 옆 세트 공간에서 대본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마치 한 폭의 정물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사실 '전설의 마녀' 수인은 오뚝이처럼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고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특유의 씩씩함으로 잘 극복해나가는 캐릭터처럼 느껴지지만 삶의 우여곡절만큼 복잡한 감정선을 담고 있는 캐릭터다.

'전설의 마녀' 녹화에 들어가자 한지혜는 눈빛에 놀라움과 그리움을 담고 수인의 감정을 표현해냈다. 떨리는 시선,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도현의 얼굴을 만지며 이내 눈물을 쏟아낸다. 한지혜는 2년의 세월만큼 변한 현실을 절감하고는 “살아있는 줄도 모르고... 여보, 미안해요. 용서해줘요. 도현씨”라고 통곡하며 절규한다. 어린애처럼 엉엉 울어버리는 한지혜의 모습에 페이소스를 느끼게 한다. 

'전설의 마녀' 제작 관계자는 “고주원의 재등장은 앞으로의 전개에 큰 파장을 불러온다. 새로운 사랑을 시작, 이제 막 프러포즈까지 받은 사람에게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이 살아 돌아온 게 기쁠 수만은 없다. 수인과 도현의 만남 장면은 혼돈과 같은 복잡한 수인의 감정이 한지혜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잘 표현됐다. 수인과 우석의 러브라인이 어떤 국면을 맞을지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한 전설(湔雪, '설욕'을 의미)에 나서는 이야기로 주말 안방극장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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