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청와대는 초상난 집처럼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다”

북한은 21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유죄판결과 관련해 “2012년 12월 대통령선거가 명백히 불법·부정선거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노동당의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감출 수 없는 부정협잡선거의 내막’이란 논설을 통해 “갖은 오그랑수를 써가며 정보원선거개입사건을 한사코 부정하려고 기름쥐처럼 놀아대던 전 괴뢰정보원장 원세훈이 끝내 감옥밥을 먹게 됐다”며 “정보원 패거리들이 사실을 거듭 부인해왔지만 이번 판결로 범죄행위가 확증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신문은 “이번 판결은 첫째 정보원선거개입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남조선 각계의 줄기찬 투쟁이 승리했다는 것, 둘째 2012년 12월 대선이 명백한 불법·부정 선거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를 향해서도 “물은 한골로 흐르고 죄는 지은 데로 가기 마련이다. 죄를 지은 자보다 그것을 조장하고 비호한자가 더 큰 죄인”이라며 “원세훈의 구속으로 지금 청와대는 초상난 집처럼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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