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이슈 부각해 중도층 흡수 나서

사진 출처 새정치연합 홈페이지
▲ 사진 출처 새정치연합 홈페이지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설 연휴를 거치면서 ‘유능한 경제정당론’ 기치를 내세워 민심 잡기에 나섰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24일 의원총회에서 "누가 유능한 경제정당인가, 누가 민생을 살릴 유능한 정당인가를 놓고 여당과 경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가 경제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대해 모든 국민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설 민심에 대해 "한결같이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었다"며 "복지는 물론 경제에도 유능한 정당이 되는 게 우리 당이 가야 할 길이라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특히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와 무능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안까지 제시하는 유능한 경제정당의 면모를 보여주시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비판하며 '경제정당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것은 ‘이념 중시’ 정당 이미지를 탈피, ‘민생’ ‘경제’ 이슈를 부각해 중도층을 흡수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새정치연합 지지율 33.8%에서 다시 30.7%로 하락

비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안까지 제시하는 수권정당의 면모를 확실히 갖춰 정부 여당에 비판적인 민심을 확실히 끌어안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최근 정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자 이같은 기조는 더욱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새정치연합의 ‘경제정당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폴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제정당론은 문재인 대표의 개인적인 대선 행보이지 그 이상은 아니라고 본다”며 “정당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정치개혁이나 이런 것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대선행보로써는 모르겠지만 당장 지지율을 올리는 것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최근 상승세를 보인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반사적 이익인데 다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지금 상황에서 지지율이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17일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천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정당별 지지율은 새누리당 34.7%, 새정치연합 33.8%로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지난해 3월 새정치연합 창당 이래 가장 작은 0.9%포인트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지지도를 회복하며 두 정당의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지난 23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리얼미터>에 의뢰해 22일(1천500명,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5%p)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39.5%, 새정치연합이 30.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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