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경수진이 '파랑새의 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주말극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경수진은 21일 첫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파랑새의 집'에서 교대 졸업과 동시에 임용고시에 합격한 국어선생님 강영주 역을 맡았다. 엄마(송옥순 분)의 뜻을 따라 교사가 됐지만 결국 자신의 꿈을 쫓아 사표를 던지는 과감한 인물이다.

'파랑새의 집' 방송에서 경수진은 단아한 선생님룩과 발랄한 야상패션을 모두 소화하며 반전매력을 드러냈다.

엄마(송옥순 분)의 등쌀에 못이겨 억지 맞선에 나선 영주는 하얀 코트와 연한 핑크빛 티셔츠를 매치, 청순하고 정숙한 선생님룩을 완성했다. 특히 영주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매력적인 눈웃음으로 맞선상대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파랑새의 집' 영주는 주말에 영화를 보자는 맞선남의 제안에 "주말에도 업무가 많다"며 유연하게 거절했다. 이어 영주는 친구에게 맞선남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파랑새의 집' 영주는 아버지의 처진 어깨를 토닥이고 위로해주는 착한 딸이었다. 영주는 직장 문제로 고민하는 아빠(정원중 분)와 포장마차에서 만나 소주잔을 기울였다. 그는 "이제 내가 월급 가져다 주니까 아빠는 비자금도 만들고 여행도 다니시라"고 말해 아빠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파랑새의 집' 장면에서 영주는 머리를 하나로 질끈 묶고 등장해 자연스러움을 강조했다. 또한 모자티에 오버핏 야상점퍼를 겹쳐입은 캐주얼한 복장으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심플한 의상에도 불구하고 경수진은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스타일리시함을 은근히 드러냈다. 패션을 통해 드러난 경수진의 반전매력은 앞으로 드라마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파랑새의 집' 방송 2회에서 영주는 자신의 직업에 염증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교권이 무너진 교실에서 학생과 휴대폰으로 실랑이를 벌이며 지친 기색을 드러낸 것. 특히 다음주 '파랑새의 집' 방송에서는 영주가 학교에 사표를 낼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청춘들의 성장과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확장을 담아낸 50부작 드라마 '파랑새의 집'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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