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김무성15.5% >김문수7.7%’, 야권 ‘문재인30.2% >박원순11.7%’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2위와 3위의 지지율 합계를 넘어서고, 모든 지역에서 1위,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8%p 상승한 11.8%를 기록, 작년 11월 1주차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박원순 시장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김 대표는 특히 60대 이상에서 20% 이상의 지지율로 1위를 이어가고 있는데,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4.6%→12.8%, 8.2%p▲), 경기·인천(5.4%→9.8%, 4.4%p▲), 서울(7.2%→11.5%, 4.3%p▲)에서, 연령별로는 50대(11.8%→16.0%, 4.2%p▲), 40대(5.1%→8.3%, 3.2%p▲), 30대(2.6%→5.8%, 3.2%p▲)에서, 직업별로는 가정주부(10.4%→17.5%, 7.1%p▲), 자영업(9.6%→15.3%, 5.7%p▲), 노동직(10.0%→15.4%, 5.4%p▲)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20.3%→24.3%, 4.0%p▲)와 중도(5.6%→9.0%, 3.4%p▲) 성향에서, 정당지지층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21.9%→28.2%, 6.3%p▲)에서 주로 상승했다.
박원순 시장은 11.6%로 0.4%p 올랐으나 작년 6월초 서울시장 재선 이후 약 9개월 만에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박 시장의 지지율은 작년 10월 4주차(20.6%)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박 시장으로부터 이탈한 유권자는 주로 진보·중도 성향으로 이들의 대부분은 문재인 대표로 집결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10월 4주차부터 2월 4주차까지 박원순 시장은 20.6%에서 11.6%로 9.0%p 하락한 반면, 문재인 대표는 11.4%에서 27.0%로 15.6%p 상승했다(아래 왼쪽 첫 번째 그림 참조). 이 기간, 박원순 시장은 진보와 중도 성향에서 각각 14.9%p(34.1%→19.2%), 13.1%p(25.3%→12.2%) 하락했으나, 문재인 대표는 이들에서 각각 22.3%p(23.3%→45.6%), 22.2%p(12.9%→35.1%) 상승했다(아래 오른쪽 두 그림 참조). 이는 문재인 대표가 다른 대선주자를 지지하던 진보·중도 성향의 유권자와 함께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이탈한 진보·중도 성향의 유권자 대부분을 흡수한 것을 보여준다.
안철수 전 대표는 6.8%로 1.4%p 하락했지만 3주 연속 4위를 유지했고, 이완구 총리는 청문회 쇼크에서 벗어나며 0.7%p 오른 6.4%로 두 계단 올라서며 5위를 기록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6.2%로 0.1%p 올랐으나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김문수 위원장이 0.9%p 하락한 4.9%로 7위, 안희정 지사가 0.5%p 하락한 4.1%로 8위, 홍준표 지사가 0.3%p 하락한 3.8%로 9위, 남경필 지사가 0.4%p 상승한 2.7%로 10위에 머물렀다. ‘모름/무응답’은 0.8%p 줄어든 14.7%.
한편 여권 차기 대선주자 부문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1.9%p 상승한 15.5%로 33주째 선두를 유지했고, 김문수 위원장은 7.7%로 1.4%p 하락했지만 4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정몽준 전 대표는 0.5%p 오른 7.0%를 기록하며 3위로 한 계단 올랐고, 이완구 총리는 1.4%p 하락한 6.7%로 한 계단 내려앉은 4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지사는 0.4%p 상승한 5.4%로 5위, 유승민 원내대표는 0.3%p 오른 4.9%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남경필 지사가 0.6%p 상승한 4.0%, 원희룡 지사가 1.2%p 오른 3.9%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2%p 감소한 44.8%.
야권 차기 대선주자 부문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1.9%p 상승한 30.2%를 기록, 처음으로 30%를 넘어서며 5주 연속 선두에 올랐고, 박원순 시장은 1.8%p 하락한 11.7%로 2위에 머물렀다. 안철수 전 대표는 8.2%로 2.1%p 내렸으나 3위를 유지했고, 김부겸 전 의원은 1.2%p 오른 6.9%로 한 계단 오른 4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지사는 0.2%p 하락한 6.4%로 한 계단 내려선 5위, 정동영 전 장관은 0.7%p 상승한 3.3%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세균 고문이 0.3%p 하락한 2.2%, 김영환 의원이 0.6%p 오른 2.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9.0%.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5%, 자동응답 방식은 7.0%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