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0.5% 상승하는데 그쳐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0.3% 상승률을 기록한 1997년 7월 이후 15년 7개월 만의 일이다. 

최근 소비자물가는 2013년 10월 0.9%를 기록한 후 계속 1%대 상승을 보이다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0.8% 상승을 보였다. 2월 다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p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대비 2.3%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도 2.3% 상승했다. 하지만 생활물가지수는 0.7% 하락했고, 신선식품지수도 1.1% 떨어졌다.

농축산물의 세부적인 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양파 -28.9%, 감 -22.1%, 쌀 -2.7%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부추 53.5%, 상추 34.7%, 무 19.5% 등의 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휘발유 -23.5%, 경유 -24.7%, LPG -27.7% 등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공업제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8% 떨어졌다.

상수도료는 1.6% 오르고,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2.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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