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여당 의원 아들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담배를 훔쳤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해당 편의점 측이 ‘담배를 훔쳤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4일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현직 여당 의원 아들이 근무했던 기간에 담배 분실과 담배 결제 취소가 많았지만 의원 아들과 연관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분실된 담배량이 통상적으로 분실되는 양보다 많았지만 정확한 분실 사유는 찾을 수 없었고, 결제 취소는 다양한 사유로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이에 따라 경찰에 별도로 수사를 의뢰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의 한 편의점은 1일 새누리당 이 모 의원의 큰아들 이 모씨(19세)가 작년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한 달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214갑의 담배를 빼돌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편의점 측은 이 모씨가 그만둔 후 당분간 이러한 사실을 몰랐지만, 지난달 말 3개월 만에 재고 조사를 하는 와중 담배 250갑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본사 전산 확인결과 이 씨가 근무하던 시간대에 유독 담배가 계산됐다가 취소된 기록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지며, 특히 지난해 12월 6일 하루에만 41건(80갑)이 결제됐다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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