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이념논쟁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
새정치민주연합은 5일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씨가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피습한 것에 대해 “극단적 민족주의자의 개인적 돌출행동”으로 규정하면서 서둘러 선긋기에 나섰다.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씨는 학교 다니면서 많은 문화운동, 독도지킴이 운동 등을 세게 해왔던 분”이라며 “일본대사관에 콘크리트 조각을 던져서 검거된 적도 있고 분신을 하는 등 개인적으로도 돌출행동을 반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씨에 대해 “극단적 민족주의자에 가까운 것 같다”며 “대학 졸업 후 30여년 동안 계속 독도 서명운동 등을 했는데 돌출행동을 반복하다보니 신뢰감을 충분히 주지 못해 활동하는데 어려움도 겪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한 배경에 대해 “개인적 범죄 행위가 혹여라도 불필요한 이념논쟁으로 번지거나 개인과 관련된 조직적 연계 가능성 등에 대한 오해가 생길까봐 정보 차원에서 개인의 삶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자칫 (보수진영이) 이념편향적인 것으로 몰고 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정치연합은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정치적 목적의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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