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최저임금 인상 발언, 반가운 이야기”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사진 제공: 새정치민주연합
▲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사진 제공: 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5일 국가균형발전과 관련해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세종시 행정지원센터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선언 11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당이 무너져 내린 국가균형발전의 철학과 가치를 다시 복원하겠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이 염원하셨던 전 국토가 함께 활력 있고, 함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은 대전에서 명실상부한 국가균형발전시대를 선포했다. 그때부터 세종시는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향한 참여정부의 꿈과 의지 가 담긴 상징이 되었다”며 “올 때마다 채워지고 있는 세종시를 보면서 저는 마음 한편으로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도권과 지방 모두의 경쟁력을 높여서 상생과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좋은 국가발전전략”이라며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의 철학과 가치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 규제완화와 수도권 중심 성장정책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지역경제가 더 어려워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내려오던 기업들의 발길이 멈췄고, 급기야 내려왔던 기업들이 다시 되돌아가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수도권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여기 충청부터 직격탄을 받고 있다”며 “계층 간의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과 함께 수도권과 지역 간의 심각한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야말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로 이제 우리당이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표는 최근 최경환 경제 부총리가 임금이 올라야 내수가 산다는 등, 최저임금을 빠른 속도로 올려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우리 당이 오래전부터 주장해온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이 옳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며 “반가운 이야기”라고 환영했다. 

특히 “그 말이 진심이라면 최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경제정책의 기조를 소득주도성장으로 바꿔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을 받아들이고 추진한다면 우리 당은 관련 입법이나 사회적 합의를 위해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문 대표를 비롯해 천호선 정의당 대표,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현 세종시 국회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이춘희 세종특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한 광역단체장, 이정우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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