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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언론들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5일 유럽 언론들은 한국 매체에서 보도된 사건 개요를 전하고 피습 이후 리퍼트 대사가 긴박하게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첨부했다.

영국 BBC 방송,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 핵심 매체들도 “리퍼트를 피습한 남성이 최근 시작된 한미연합군사 훈련을 비난했다”고 전하면서 “한국에서는 소수 그룹이 주한미군이 남북 통일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유력지 가디언은 “북한이 지난 2013년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워싱턴과 서울에 대한 핵 공격으로 위협했고, 지난 2일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오전 7시 40분 무렵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세종문화회관에서 한미군사훈련을 반대하는 괴한의 습격을 받아 얼굴 등을 크게 다쳤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장소로 들어가던 도중 김모(55)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리퍼트 대사는 괴한의 흉기에 피를 많이 흐르는 자상을 입어 인근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를 검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 “오늘 테러했다. 우리마당 대표다. 유인물을 만들었다. (한미군사)훈련 반대해서 만든 유인물이다”라며 “전쟁 반대”라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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