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찬 기자]오는 29일 싱가포르 국립대학 문화센터(UCC)에서 거행되는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국가장례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조우하게 된다. 또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리 전 총리를 조문할 가능성도 있어 한중일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일 지도 관심사다. .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리콴유 전 총리의 국장에 EAS(아세안 10개국 +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및 국방협력 5개국 협의체(영국,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18개국에 초청장을 보냈다.

일본에선 아베 총리, 미국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참석한다. 중국은 국가지도자급 인사가 참석한다는 방침이 정해져 있어 시진핑 주석, 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조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 주석이 참석할 경우 한중일 3국 정상 들이 한 자리에서 조문외교를 벌이게 된다.

참석이 확정된 각국 지도자를 보면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해 하림 말레이시아 국왕,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 쁘라웃 태국 총리, 드릴론 필리핀 상원의장,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등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정도 진행되는 리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한 뒤 리 전 총리 아들인 리셴룽 현 총리 등 유족을 위로하고 귀국한다. 이날 장례식에는 각국 조문 사절들을 위한 별도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