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중심으로 뭉쳐야’ 51.1% vs ‘신당 창당해야’ 25.3%

[폴리뉴스 정찬 기자]4.29 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는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를 7%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광주타임즈>가 30일 전했다.

<광주타임즈>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광주 서구을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6명의 서구을 후보 중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와 무소속 천정배 후보 간 양강 구도 속에 천정배 후보가 37.2%의 지지를 얻어 29.9%를 기록한 조영택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나 7.3%포인트 앞섰다.

이어 새누리당 정 승 후보 12.6%, 정의당 강은미 후보 8.7%, 기타 후보 4.2%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한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광주 서구을 지역발전에 가장 적합하므로’가 44.1%로 가장 많았고 ‘타 후보에 비해 나아보여서’가 23.7%, ‘지지하는 정당후보이기 때문’이 10.4%로 뒤를 이었다.

서구을 보궐선거 최대 이슈였던 정의당 강은미 후보와 천정배 후보 등의 반(反)새정치연합 연대에 대해 반대가 38.6%, 찬성 32.0%, 잘 모름이 29.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새정치연합 연대시 ‘연대후보를 지지한다’가 38.4%, 새정치연합 후보 32.0%를 6.4%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고 이어 새누리당 후보 13.2%, 기타 후보 5.5%로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결과 새정치연합 45.5%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야당의 텃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어 기타정당 10.3%, 새누리당 9.5%, 정의당 8.1% 순이고 지지정당이 없는 경우는 26.6%로 나타나 기성 정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실망감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새정치연합 후보가 패할 경우 ‘야권재편론’에 대해서는 ‘새정치연합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가 51.1%, ‘신당창당’이 25.3%를 기록해 헤쳐 모여식 신당창당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 참여 여부의 경우 ‘꼭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 70.7%, ‘가급적 투표’ 20.0%를 기록하는 등 90.7%가 ‘투표하겠다’고 응답해 서구을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광역시 서구을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에 의한 자동응답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른 성별, 연령별, 지역별 사후 가중방식을 채택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은 3.8%이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위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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