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이나희 기자]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서울에 유엔 북한인권사무소가 설치되는 즉시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난 30일 조평통은 북한인권사무소에 대해 “절대로 그것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그러한 모략 소굴이 남한에 둥지를 트는 즉시 무자비한 징벌의 과녁으로, 첫째가는 타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평통은 “남한이 유엔인권이사회 제28차 회의에서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에 적극 나서고 북한인권사무소 설치를 추진한 것에 대해 존엄과 체제에 대한 또 하나의 용납 못할 엄중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또 “북한이 간첩 혐의로 우리 국민 2명을 억류한 것을 거론하며 남한은 인권을 주장할 자격이 없다”고 강변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지난 2월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설치를 권고하고, 한국 정부가 이를 수락함에 따라 북한인권사무소는 조만간 서울에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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