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인양 ‘비용 들더라도 인양해야’ 62.1%, ‘인양 반대 ’24.7%
<리서치뷰>가 인터넷방송 <팩트TV>와 함께 지난 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36.0%) vs 반대(54.7%)’로 반대가 18.8%p 더 높았다(무응답 : 9.3%). 연령별로 19/20대(찬성 25.3% vs 반대 61.7%), 30대(16.0% vs 75.1%), 40대(21.5% vs 72.4%)는 반대가 36.4~59.1%p 높은 반면, 50대(51.1% vs 39.5%)와 60대(61.8% vs 28.4%)는 찬성이 11.7~33.4%p 높아 세대간 차이가 뚜렷했다.
또한 대구/경북(찬성 45.8% vs 반대 43.3%)과 새누리 지지층(73.8% vs 17.9%)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반대여론이 더 높은 가운데 특히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찬성(32.4%) vs 반대(59.8%)’로 반대가 27.4%p 높아 눈길을 끌었다.
304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선체인양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결과 열 명 중 여섯 명은 세월호 선체인양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선체인양 문제와 관련한 다음 두 가지 견해 중 어떤 견해에 더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62.1%는 ‘진상규명과 역사적 교훈으로 삼기 위해 비용이 들더라도 인양해야 한다’고 답했고, 24.7%는 ‘많은 비용이 들고, 진상규명에 별 도움이 안 되므로 인양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해 선체인양 찬성의견이 37.4%p 더 높았다(무응답 : 13.2%).
지난 1월말과 비교해 선체인양 찬성의견은 ‘60.5% → 62.1%’로 1.6%p 상승했고, 반대는 ‘29.1% → 24.7%’로 4.4%p 하락했다. 계층별로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35.3% vs 반대 43.7%)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세월호 선체인양에 대한 찬성여론이 더 높았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 비교할 때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해졌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불안전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4%가 ‘더 불안전해졌다’고 답했고, 16.4%는 ‘더 안전해졌다’고 답해 ‘더 불안전해졌다’는 의견이 28.0%p 더 높은 가운데 ‘별 다른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36.5%였다(무응답 : 2.7%).
연령별로 19/20대(더 안전 6.3% vs 더 불안전 56.5%), 30대(6.3% vs 64.5%), 40대(11.0% vs 47.8%), 50대(24.5% vs 30.8%)는 ‘더 불안전해졌다’는 응답이 6.3~58.2%p 높은 반면, 60대(30.9% vs 26.8%)에서만 ‘더 안전해졌다’는 응답이 4.1%p 높았다.
이 조사는 지난 30일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5년 2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