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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획] 수입차 수리비 보험금 1조

③수입차 부품비 가격공시 무성의..당국이 나설 때. 끝.

[폴리뉴스 윤은식 기자]수입차의 불투명한 부품가격으로 수입차 수리비가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8월 자동차 부품가격정보 의무화를 시행했다.

그러나 수입차 홈페이지 마다 가격정보 양식이 다르고 영문 표기와 자동차 전문용어 사용으로 일반인이 쉽게 가격정보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최근 거제 람보르기니 보험사기 처럼 과도하게 높은 수입차 수리비를 악용한 보험사기가 끊이질 않고 있어 수입차 부품가격이 투명해져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 소비자들이 쉽게 부품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2일 최근 보험개발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의 평균 수리비는 275만원으로 국산차(95만원)에 비해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그동안 수입차부품의 경우 브랜드별로 독점적인 공식 수입업체를 통해 수입된 후 지정된 공급업체를 통해 판매되는 유통구조다 보니 부품가격 정보를 알 수 없었다.

지난해 1월 이상일 의원 발의로 자동차 관리법이 개정되면서 부품가격정보 공개가 의무화되면서 현재 수입차 부품가격은 수입차 별로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거나 자동차부품협회 홈페이지에서 수입차 부품가격을 통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다.

하지만 수입차 부품가격 표시가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영문 표기로만 되어 있는 등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일부 수입차 제조업체 홈페이지서 확인하기 어려워

실제로 푸조 메인 홈페이지에 들어가 부품가격을 알아보기 했다.


푸조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니 부품가격 안내 창이 눈에 띈다. 안내 창을 누르고 부품가격 검색창에 접속을 해보니 부품가격을 표시한 숫자 외엔 모두 영문으로 표기 되어 있고 전문성도 떨어지다 보니 원하는 부품가격을 쉽게 찾아 볼 수 없었다.

아우디의 경우 홈페이지가 거의 대부분 영문으로 표기 돼 있어 부품가격을 검색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특히 자동차부품협회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부품가격 서비스는 부품 명 및 부품분류 등에 대한 정보가 모두 영어로 되어 있어 부품가격에 대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없었다.

반면 볼보 홈페이지에 접속해 주요부품가격을 살펴보니 영문과 한글이 병행돼 있어 원하는 부품을 다소 쉽게 검색할 수 있었다. 이외도 렉서스, 벤츠 등이 영문과 한글을 병행 표기해 부품검색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에 대한 전문인이 아닌 이상 보험사 보상 담당직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없을 정도”라며 “메인 홈페이지에서도 자동차 부품가격 조회를 찾기도 어렵고 영문으로 표기되어 있어 일반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글서비스 등 개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관계당국이 제도보완을 통해 소비자들이 부품가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대체부품제도 하루빨리 정책돼야..당국 관심 `절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체부품제도로 국산차 대비 약 5.5배 가량 비싼 외산차의 부품가격을 낮출 수 있다. 또 수리기간을 단축해 렌트 비용도 줄일 수 있어 외산차수리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대체부품제도가 성공적으로 연착륙 되려면 관련법규 개정이 필요하다. 부품업체들이 대체부품을 제조하려면 디자인법 개정이 필요하다. 생산업체가 대체부품을 제작·판매 했다간 의장권 침해로 민사상 책임을 질 수 있기 때문.

손보업계 관계자는 “대체부품제도로 과도한 수입차 수리비에 지급되는 보험금이 감소되는 긍정적인 측면은 있지만 수입차 운전자들의 OE(순정품) 제품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은 한 대체부품제도 정착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디자인법 등 관련 법안들이 발의된 상태이기 때문에 대체부품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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