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 통일은 망상…종당에는 전쟁밖에 초래할 것 없어”

[폴리뉴스 박주용 기자]북한이 4일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 전문위원의 ‘북한 붕괴 대응방안’ 문서 적발사건과 관련, 통준위와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했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이날 시론에서 당시 사건을 자세히 거론하며 “통일준비위원회라는 것이 북의 제도붕괴를 노린 체제대결의 기구라는 것이 더욱 여지없이 드러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일신보는 “현 집권자가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이니 사실상 흡수통일을 준비하는 대통령이라고 말해야 정확할 것”이라며 “북은 붕괴하지도 않으며 더욱이 체제통일은 망상이다. 그것을 추구하니 북남관계가 좀처럼 개선이 안 되고 악화되기만 하는 것이고 종당에는 전쟁밖에 초래할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이 이 땅에서 다시 전쟁이 터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그리고 진정 민족이 하나가 되는 것을 조금이라도 바란다면 어리석은 체제통일의 꿈을 접고 진정한 화해의 길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