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정동영-정태호 후보 합과 비슷한 수준...여권층 과표집 가능성도

<휴먼리서치>4.29 재보선 서울관악을 선거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3자대결과 5자대결 구도 모두에서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를 크게 따돌리며 1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휴먼리서치>에 따르면 5자 대결에선 오신환 후보의 지지도가 43.8%1, 정동영 후보가 23.5%, 정태호 후보가 17.8%, 무소속 이상규 후보 5.8%, 정의당 이동영 후보 5.0%, 없음(잘모름) 4.1%로 조사됐다. 오신환 후보의 지지율이 정동영 후보와 정태호 후보 지지율 합보다 높았다.

3자대결의 경우에도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의 지지도가 46.2%1위로 나타나며, 정동영 후보는 27.4%, 정태호 후보 21.4%로 조사됐다. 오신환 후보의 지지율이 정동영 후보와 정태호 후보 지지율 합과 비슷한 수준이다. <휴먼리서치> 조사결과대로라면 정동영 후보 지지층과 정태호 후보 지지층 간의 막판 표쏠림이 발생하더라도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데 대해 휴먼리서치의 함효건 대표는 오신환 후보의 지지도에 비해 야권 후보들의 지지도가 낮게 나온 측면이 매우 높다지난 18대 대선 후보별 득표율에 비추어 봐도 야권 전체 지지도가 축소된 경향이 높아, 향후 선거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지지후보 응답자 특성을 보면, 실제 관악을 지역은 지난 18대 대선에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박근혜 후보에 비해 16% 이상 높았으나, 반대로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자가 64.7%에 달해 문재인 후보에 비해 36%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실제 야권의 지지도가 축소된 경향이 매우 높아 실제 투표결과는 여론조사 지표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휴먼리서치>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여권 지지층 또는 보수층의 과표집 현상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면서 야권 지지층 또는 개혁진보층의 여론조사 응답기피 현상이 상당히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판단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문도 곁들였다.

휴먼리서치의 이번 조사는 지난 4, 유선전화(100%)를 이용하여 RDD/ARS 방식으로 706샘플(허용오차 ±3.7%)을 조사했으며, 응답률은 2.1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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