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중원 신상진-정환석 격차 감소, 인천 서강화을 野 신동근 앞서

[폴리뉴스 정찬 기자]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이번 주 4.29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세가 약화되면서 기존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선닷컴>이 1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재보선 판도가 흔들리면서 새누리당은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만 해도 “재·보선 지역 4곳 중 수도권 3곳은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으나 이제는 자칫하면 4곳 모두 ‘전패’할 수 있다는 분위기까지 감돌고 있다. 이처럼 전패 분위기까지 염려하는 배경에는 지난 10일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된 이후 당 자체 조사에서도 유리했던 지역의 지지율 격차는 줄고, 열세 지역은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가 확인된 데 있다.

여의도연구원의 이번 주 여론조사 결과, 낙승을 예상했던 성남 중원의 경우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와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9%포인트 정도로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 같은 조사에선 신 후보가 정 후보를 13~14%포인트 정도 앞섰다”며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여론이 돌아서는 분위기가 확연히 감지되고 있다는 보고가 현장에서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새누리당 ‘안방’으로 불렸던 인천서·강화에선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에 여전히 뒤지고 있으며, 격차가 다소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여의도연구원 조사에서 안 후보는 신 후보에 비해 1%포인트 정도 뒤졌지만, 이번 주 조사에선 3~4%포인트 차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당 관계자는 “성완종 리스트가 터진 이후 현장 분위기가 싸늘해진 것을 체감한다”고 했다.

서울 관악을의 경우, 지난주에 비해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와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그동안 정 후보의 지지율은 19~20% 정도로 정체 상태였는데, 이번 조사에선 20% 중반까지 올라왔다”고 했다.

광주 서을은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와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박빙 대결을 벌이는 가운데 새누리당 정승 후보는 지지율이 10%대 중반에서 정체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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