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38% vs 새정치연합 25%’, 새누리당 40%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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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한국갤럽>
[폴리뉴스 정찬 기자]한국갤럽이 이번 달 셋째 주(14~16일 3일간)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주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한 34%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54%로 2%포인트 상승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7%).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5%/68%, 30대 12%/76%, 40대 27%/64%, 50대 47%/44%, 60세 이상 61%/26%였으며, 이번 주 긍정률 하락은 특히 대구/경북(65%→51%), 광주/전라(25%→13%) 지역과 60세 이상(71%→61%) 등에서 두드러졌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87명)은 66%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52명)은 8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32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9%, 부정 59%).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339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0%)(+6%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0%),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부정부패 척결'(9%)(+3%포인트), '복지 정책'(6%), '서민 정책'(5%)(+4%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545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인사 문제'(14%)(+10%포인트), '소통 미흡'(11%), '경제 정책'(11%)(-3%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세월호 수습 미흡'(7%),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7%)(-5%포인트),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7%)(+4%포인트), '복지/서민 정책 미흡'(5%)(-6%포인트) 등이 지적됐으며 '성완종 리스트 파문'(4%)이 새롭게 추가됐다.

지난 주 후반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에서 비롯된 일명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관련 녹취록 전문과 녹음 파일 등이 공개되며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완구 총리 등 주로 여권의 주요직 인사들이 피의자로 거론됨에 따라 이번 주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와 '리더십 부족' 지적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8%, 새정치연합 25%,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33%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변함 없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포인트 늘었다.

올해 들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29%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하는 등 변화가 많았지만 새누리당 지지도는 40% 선을 지켰었다. 그러나 여권 인사들이 연루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대통령 직무 평가뿐 아니라 기존 새누리당 지지층에도 균열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새누리당 지지도가 40%를 밑돈 첫 시기는 2013년 6~8월 무렵(국정원 대선개입,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NLL 파문)으로 그해 7월 4주차에는 36%까지 하락했고, 그 다음으로는 작년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부터 6.4 지방선거 전까지 3주간(4월 5주, 5월 1주, 3주) 39%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 15%다(총 통화 6,578명 중 1,008명 응답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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