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정의당의 공식 입장”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사진= 폴리뉴스 DB)
▲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사진= 폴리뉴스 DB)
[폴리뉴스 박주용 기자]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20일 4·29 재보선과 관련, 국민모임의 정동영 후보와 정의당의 연대 문제에 대해 “정의당의 공식입장은 관악을에는 진보단일후보가 없다는 것”이라며 “단일화를 해서 (정의당 후보가)사퇴한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노 전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프로그램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의당과 국민모임간의 연대에 관해)그건 사실이 아니다. 단일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전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 이후 전반적인 4·29 재보선 판세에 대해 “(구도가) 이미 변화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대립구도가 훨씬 부각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유리한 조건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성완종 파문으로 인한 정치 불신을 경계하며 “사실 표심이 이번 성완종 사건으로 드러나고 있는 이른바 초대형 부패 스캔들에 대해서 정치권, 특히 정부와 여당이 어떤 의지를 보이는가 하는 것이 투표에 참여하는 문제, 또는 표심의 방향을 결정하는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보여진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제 정치권에 어떠한 희망도 발견할 수 없다고 오히려 정치 불신과 무관심이 커질 것인지, 아니면 일말의 희망이라도 찾으려고 투표에 참여하려고 할 것인지는 오늘부터 시작하는 일주일 동안의 정치권 동향이 다음주에 이루어지는 선거의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노 전 대표는 성완종 파문과 관련, 새정치연합이 이완구 총리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제까지 이 총리가 이 사태에 대해서 반응한 것만 가지고도 너무 거짓말들이 많았다고 많은 분들이 보고 있고, 이제까지 한 거짓말만 가지고도 정상적인 총리로서의 직무수행이 불가능한 것 아닌가”라며 “그런 점에서 저는 (이 총리가) 자진사퇴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특검도입에 관해서도 “원칙적으로, 우리가 너무 과거의 예를 가지고 예단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고, 특별수사본부까지 만들어서 한 만큼, 검찰수사를 보고 검찰이 제대로 국무총리 등이 관련된 사건이서 제대로 수사를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때 특검을 해도 늦지 않다”며 현재 검찰의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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