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아베 총리는 일본의 한 방송에 출연해 전후 70년 담화에 ‘침략’이나 ‘사죄’ 등의 표현을 담을지에 대해 “과거 담화와 같은 것이면 담화를 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한 이상 다시 한번 쓸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아베 담화와 관련해 쟁점이 된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1995년 발표한 전후 50주년 담화와 2005년 나온 전후 60주년 담화의 핵심 단어로 꼽힌다.
또 그는 “내 생각이 어떻게 전해지느냐가 중요하다”며 “(과거의 담화를) 카피(복사)할 것 같으면 (담화의) 이름만 바꾸면 된다는 얘기가 된다”고 밝힌 뒤 “앞선 대전(2차대전)에 대한 반성과 전후 평화 국가로서의 행보, 지역과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결의, 100년 후의 일본과 세계의 존재 방식 등을 얘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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